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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는 매각작업과 송사로 바쁘다 바빠~ - 속속 시장에 매물 - 아세아제지 송사 - 경기 둔화 이중고
  • 기사등록 2023-06-26 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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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내수 물량까지 줄고 원자재 값이 상승하자 일부 제지업체들의 지분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또한 아세아제지는 주주들로부터 송사를 당하는 등 상장 제지업체들이 지각변동을 하고 있다.

최근 매물로 나온 업체들을 살펴보면 먼저 사모펀드 운용사 모건스탠리PE가 대주주로 있는 골판지 업체 전주페이퍼이다. 

전주페이퍼는 모건스탠리PE가 2008년에 지분 58%를 인수한 후 15년째 보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PE는 2013년부터 꾸준히 매각을 시도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와 삼일PwC는 앞서 예비입찰을 진행했고, 글로벌세아 등이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페이퍼는 지속적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에 주인을 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매각이 불발된 페이퍼코리아도 하반기 중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는 지난해 9월 페이퍼코리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영그룹 계열사 대농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단기 은행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회생절차에 나섰던 국일제지는 이달 초 회생법원에 인가전 인수합병(M&A) 신청서를 내고,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원매자를 찾고 있다. 이처럼 매물이 속출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경기 부진으로 원매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제지업계 3위로 우뚝 선 아세아제지는 소액주주들과 송사에 휘말렸다. 소액주주들은 아세아제지 전현직 이사진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고,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주환원이 미흡하다면서 소송을 예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위온은 아세아제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주명부열람·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 

소액주주연대 측의 가처분 신청 이유는 아세아제지가 주주들의 주소가 표기되지 않은 불완전한 주주일람표만을 제공하는 등 권리행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점에서다. 

연대 측은 주주명단을 확보하면 추후 임시주총을 소집해 3%룰이 적용되는 감사선임(감사 분리선임제)에 대해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주주연대가 보유한 아세아제지 의결권은 약 6.5%로 추정된다. 감사 선임안은 대주주의 의결권 행사가 최대 3%로 제한된다. 소액주주들은 감사를 선임해 회사 내부를 들여다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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