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생수나 음료병 등에 부착되는 레이벌이 잘 떨어지도록 하거나 아예 붙이지 않는 형태로 가고 있다. 이른바 ‘레이벌 프리’ 조류 때문에 현재 시장에서도 쉽게 레이벌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중요한 의약품을 담는 약통병에도 적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에 e-레이벌을 도입, 의약품의 효능과 효과, 용법용량, 주의사항이 기재된 의약품 종이 첨부문서를 QR코드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의 파고가 그만큼 강하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의약품은 우리 신체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제품이기에 약통병 레이벌 규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하는 의약품의 특성상 레이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기에 후자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