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지난해 자산 2조원 돌파로 대규모기업에 포함됐다.
한솔제지는 이에 따라 기업 위상 변화와 함께 자본시장법상 한층 강화된 제도를 적용받게 되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도 개선이 예상된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2021년 대비 17.1% 증가해 2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한솔제지의 자산총액은 2016년 1조4000억원 규모에서 2017년 1조7000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1조7000억~1조8000억원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한솔그룹의 모태이기도 한 한솔제지는 범(汎) 삼성가에 속한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1991년 삼성에서 한솔제지(옛 전주제지)를 분리해 나와 1992년 한솔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이인희 고문은 신문용지 중심에서 벗어나 종합제지회사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후 공격적인 사업재편과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한솔제지는 1992년 인쇄용지 생산을 위해 장항공장을, 1995년 판지생산 공장인 대전공장을 각각 세웠다.
1999년에는 신문용지 사업을 매각했으며 2003년 특수지 생산업체 한솔파텍을 합병해 현재의 인쇄·패키징·특수지 포트폴리오의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