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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류비 상승에 제지값 브레이크 없다 - 펄프값 안정세…운임은 상승세 - 한솔제지, 수출용 아트지값 인상 - 내수용 인쇄용지도 잇따라 올라
  • 기사등록 2022-02-28 1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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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와  용지업계 상생협의회 무색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종 물류비용이 증가하자 제지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원재료를 수입하거나 완제품을 수출하는데 배를 주로 이용하는 특성상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물류비 부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북미 수출용 아트지 가격을 8~12%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 12월에 이은 두 번째이다. 지난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펄프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지만, 해상운임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제지업계가 비용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8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010.36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올라왔다. 물류비는 통상적으로 제품 원가에서 5~10% 정도를 차지했는데, 최근엔 약 20%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제품뿐 아니라 내수용 인쇄용지 가격도 올 초 잇따라 올라가고 있다. 업계 1, 2위인 한솔제지와 무림은 지난달부터 인쇄용지 가격을 7% 올렸다. 한솔과 무림은 지난해에도 두차례 가격을 올렸다. 인쇄업체들로서는 상당한 부담이다.


펄프가격 움직임도 주시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는 제지대기업과 인쇄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달 12일 ‘인쇄-인쇄용지업계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지만 정작 중요한 제지가격에 대해서는 뚜렷한 합의가 없었다.

다만 상생협력 방안으로 종이사보 발행 방안을 비롯해 인쇄물 제작 수출 확대 방안, 인쇄물 적정 원가 산출 방안 마련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당분간 원가 상승으로 인해 제지가격이 하락할 기미는 희박해 보인다. 원재료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표백활엽수펄프의 지난해 말 기준 가격은 톤당 660달러까지 오르며 1년 사이 20%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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