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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 간… 건강할때 지켜야 - 영양소 저장과 해독 작용 - 간에 좋은 음식 다섯 가지 - 부추, 양배추 등 해독 도움
  • 기사등록 2021-11-24 0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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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간의 역할은 가히 독보적이다. 필수 영양소를 저장하고, 다른 필요한 물질로 가공해 적재적소에 전달한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얘기도 있듯이 나빠지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다. 때문에 건강할 때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의 중요한 역할을 살펴보고 간에 도움을 주는 우리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다섯가지만 선별해서 소개하면, 먼저 간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몸에 가장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는데, 특히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이온이나, 호르몬 등을 혈액에서 조직으로 수송하거나 우리 몸의 삼투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단백질이다. 

또한 혈액속의 콜레스테롤을 합성한다. 간에서는 앞서 밝힌 것처럼 몸에서 필요한 알부민이나 혈액응고 인자 같은 물질을 합성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간경변증 환자의 잇몸이나 코에서 출혈이 나타나거나 쉽게 멍이 드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는 간에서 합성돼야 할 혈액응고 인자가 합성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간은 장을 통해 흡수되고 간문맥을 통해 전달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여러 가지 영양소들을 보관하는 기능을 한다.


독소를 정화하고 배출하기도


간은 또 독소를 정화·배출해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간은 몸에 들어온 각종 약물이나 술, 기타 독성물질을 분해하고 대사해 배설될 수 있는 형태로 만든다. 이는 소변이나 담즙을 통해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해독작용이다.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독소 중 가장 많은 양은 음식을 통해 들어온다. 음식은 장을 통해 소화 작용을 거쳐 간에 도달하는데 이때 독소의 양이 많으면 간에 과부화가 걸려 기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간이 해독작용을 마치면 지용성인 독소를 수용성으로 바꿔 소변과 대변으로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간에 이상이 생기면 풀리지 않는 피로감, 더부룩함, 소화불량, 잦은방귀, 입 냄새, 거칠한 피부 등으로 삶의 질이 뚝 떨어진다. 

게다가 이런 불편하지만 넘기기 쉬운 증상으로만 나타나 차후 큰 병으로 진행될 때까지 간의 상태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간의 기능을 돕는 생활이 필요하다.


호르몬 분해, 면역력도 높여


간은 각종 호르몬을 분해하고 대사하는 역할을 한다.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인슐린 분해가 잘 되지 않고 간의 글리코겐 저장량도 부족해 공복으로 인한 저혈당이 초래되기도 한다. 인슐린은 근육, 지방조직, 간에서 역할을 하는데 그 중에서 인슐린이 포도당에 대해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곳은 주로 근육과 간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곳에서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몸 전체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또 간은 지방을 소화하는데 중요한 담즙을 생성해 담도를 따라 소장으로 배출하며 이 과정을 통해 다른 물질로 장내를 배설한다. 지방이 분해(소화)돼 흡수가 가능한 형태로 바뀌기 위해서는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의 도움이 가장 필요하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고 살균작용도 도맡는다. 대장 점막을 통해서 혈액에 흡수돼 몸으로 들어간 균은 간을 거치면서 쿠퍼세포라는 대식작용(균을 잡아먹는 기능)을 하는 세포에 의해 다 죽기 때문에 약 1% 미만의 세균만이 무사히 간을 통과해서 나갈 수 있다. 그러나 간경변증 환자에게서는 이 기능이 저하돼 각종 세균에 감염되기 쉬우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여름철에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먹고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이다.

간은 하루에 500~1,000㎖의 쓸개즙을 만든다. 쓸개즙은 간 바로 밑에 붙어 있는 쓸개에 저장돼 있다가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쓸개즙에는 지방의 분해와 흡수를 돕고 창자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효소가 들어 있다. 


간에 좋은 음식 섭취하자


이처럼 간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으로 전문가들은 부추를 먼저 꼽는다. 

부추에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간의 해독을 돕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항염증, 항산화 작용에도 효과적이다.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군도 다량 함유돼 있다. 

또 양배추에는 간 해독 기능을 해 간의 독소 배출을 돕는 글루코시놀레이트, 비타민 C 등이 풍부하다. 게다가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항암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에 따르면 양배추와 같은 배춧과 채소는 간의 독소 배출 외에도 지방 흡수를 줄여, 지방간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마늘도 좋다고 한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셀레늄 등의 성분은 간 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항암·항균 작용이 뛰어난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해 당 대사를 촉진하고, 간의 피로를 해소한다.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해독 작용 뿐 아니라 면역 기능도 높인다. 

특히 강황은 알코올 분해 효소를 생성해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강황에 포함된 커큐민 성분은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 생성을 촉진해 간의 부담을 줄인다. 간세포를 강화하고, 독소를 해독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은 사과다. 사과에는 소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소 배출을 돕는 펙틴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간의 해독작용 부담을 줄여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과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간의 해독 작용에 관여하는 담즙 생산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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