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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고 공유하는 오디오북과 전자책 -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서 본 향후 비전과 변화 흐름 파악
  • 기사등록 2018-07-31 09: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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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다양한 영상 매체가 친근해지면서 책과 신문 등을 읽는 독자층이 줄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책과 신문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이 오디오북과 전자책이다.

그렇다면 우니나라의 오디오북과 전자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출판문화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각 업체들이 선보인 제품들을 통해 미래비전과 변화의 흐름을 살펴봤다.

먼저 오디오북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시장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오디오북 시장이 국외에서 급팽창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수요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미국출판협회(AAP)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1분기 오디오북 판매(다운로드 방식)는 전년 동기 대비 32.1%나 성장했다. 특히 외국의 경우는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핵심인력인 성우가 이미 유망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고, 인기 성우는 팬층도 적지 않다고 하니 오디오북의 인기를 점칠 수 있다.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중에 열린 ‘제4차 책 생태계 비전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김혜영 한국출판콘텐츠 전략기획팀장은 “현재 국내에선 오디오북 콘텐츠가 너무 적어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제작에 수천만원이 들어가지만, 일단 오디오북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 수요는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하고 공유하는 쌍방향 

오디오북시스템 등장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눈에 띠는 오디오북은 먼저 체험하고 공유하는 쌍방향 오디오북 시스템이 등장 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오디오클립이다. 네이버의 음성 기술을 통해 보다 쉽게 콘텐츠를 만들고, 경험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즉 소비와 생산을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500개 채널, 1,000명의 창작자 및 제휴사와 함께 지식과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더불어 자연의 소리, 전통문화 소리 ASMR 등 다양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소리로 전할 수 있는 모든 가치 있는 콘텐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제작부터 유통까지 책임지고 

유명인사 제작에 참여하기도


회원확보를 통해 제작에서부터 유통까지 책임지는 기업도 늘고 있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인사가 직접 성우로 제작에 참여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베스트셀러 및 각종 서적을 원작으로 제작하는 오디오북 브랜드 '오디언'은 600여개 출판사와의 제휴를 통해 저작권 계약에서부터 제작 및 유통까지 책임지고 있다. 

특히 현재 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전국 600여 국공립 및 대학도서관에 오디오북을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판로를 확보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1만여 종과 스튜디오와 편집실 등 자체 제작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창립한 커뮤니케이션북스는 2014년 EBS, 한국연극인복지재단과의 협력으로 프로젝트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최민식, 문소리, 윤석화, 정진영씨 등 103명의 명품 배우들이 성우로 참여해 낭독했다. 또한 성우 서혜정씨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읽기 100’을 녹음했다. 


도서관 소장도서는 물론 

국내외 신간정보를 한눈에 


또 다른 블루오션 시장인 전자출판은 초연결사회 및 소프트웨어와의 접목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유익한 정보들과 새로운 영역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눈에 띤다. 대표적으로 대양인텔리전스(주)는 핵심 솔루션 E-CIP컨텐츠서비스를 개발,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디지털도서관을 지원할 수 있게 하였다. 

독자들은 E-CIP컨텐츠서비스를 통해 도서관 소장도서는 물론 쏟아지는 국내외 신간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데이터를 도서관 시스템과 일체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와 접목한 

증강현실 가상현실 서비스도


3세 이상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과 학습동화를 전문 제작 및 서비스하는 ㈜디앤피코퍼레이션은 종이책과 함께 영상, 증강현실, 가상현실, 2D형 증강현실 인터랙티브 전자책 등을 직접 제작하여 서비스한다. 특히 종이책과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제작, 증강현실이 결합된 콘텐츠를 주목해 제품 제작 및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오고 있다.

㈜뷰아이디어 3D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어린이들에게 가상의 체험을 통하여 스마트 학습 효과와 IQ & EQ 발달을 위해 교육 공학적으로 설계된 IT융합 콘텐츠를 선보였다. 스마트한 주식회사도 증강현실&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앱&웹을 연구 개발하며 스토리텔링을 담은 컬러링 아트 콘텐츠와 함께 아날로그 콘텐츠와 디지털 솔루션을 융합한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P2P방식 접목, 누구나 웹소설 

구매와 판매 할 수 있어


웹소설 플랫폼을 만들어 누구나 웹소설 구매할 수 있고 판매까지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직접 창작에 나설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전자책 창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곳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해 유기적으로 전자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국내 최대 ‘웹소설 플랫폼’을 구축한 업체들은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쉽게 웹소설을 구매하여 읽거나, 작가로 데뷔하여 자신의 작품을 상품화하여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들은 다양한 장르의 연재소설 및 전자책을 자체보유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 작가 후원 프로젝트, 저작권 법률 자문 지원, 웹소설 홍보 지원 등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웹소설 산업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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