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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0-18 11: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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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인쇄문화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지난달 8일 새 시대 선도와 비전을 담은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가 발표한 내용을 요약해 보면 글로벌경쟁력 강화, 친환경·첨단인쇄기술 개발, 인쇄문화산업인프라 강화, 고인쇄문화홍보로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글로벌경쟁력 강화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쇄수출지원센터 활성화 지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인쇄전시회인 K-프린팅페어 개최, 국제인쇄기술콘퍼런스 개최로 최신기술 및 정보의 국내 공유 활성화, 고급 및 특수인쇄 등 신규 인쇄물 시제품 개발 및 특허 지원이다. 

친환경·첨단인쇄기술 개발은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인쇄기술 최신 트렌드 연구 및 결과 공유 확산, 국제기준과 연동하는 친환경인쇄서비스 기준 마련 및 친환경 인쇄인증제도 도입,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잉크 등 인쇄소재 및 시스템 개발, 3D인쇄기술을 활용 신규 인쇄판 개발이다. 

인쇄문화산업 인프라 강화는 한중일 공용 한자서체 개발 및 무료서체에 대한 정보 제공, 인쇄물 품질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한 인쇄물 품질표준화 사업,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 인쇄산업 전문인력양성, 인쇄문화산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인쇄통계사업 및 인쇄백서발간, 영세한 인쇄기업 대상 경영컨설팅 및 정보화사업 지원이다. 

고인쇄문화 홍보는 세계 최고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주제로 직지축제 및 국내외 순환 전시회 개최, 직지문화상품 개발지원, 국내 활자 인쇄술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지원, 인쇄박물관 건립 지원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이번 제4차 인쇄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은 국고 268억 원을 포함해 총 413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놓고 있는데 지금까지 집행된 전례를 보면 축소지향적인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발표한 인쇄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을 분석하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주로 아마추어리즘에 가깝고 현실에 안주하는 부분이 대부분이다.

종이인쇄가 핵심이고 친환경이니 3D니 일부는 미세한 미래 지향적인 측면도 있지만 실현 가능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가적인 아젠다와 호흡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제4차산업혁명 부분이 없다. 제4차산업혁명은 인터넷과 디지털의 결합이고 한 차원 더 격상해서 말하면 플랫폼(Platform)과 알고리즘(algorithm)이다. 이는 인쇄영토를 혁신시킬 수 있는 성장에너지가 될 수 있으며 인간과 기계와의 융합도 순조롭게 정착시킬 수 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려면 변화와 혁신이 매우 중요하고 창조적 파괴가 실현돼야 한다. 인쇄산업 역시 제 4차산업혁명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성장에너지인데 이 부분을 송두리 채 제외시킨 것은 제4차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집행하든 하지 않든 어차피 인쇄산업은 꼬꾸라지게 되어 있다.  

제4차산업혁명은 인쇄산업도 혁신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기술 인력을 혁신시킬 수 있고 생산공정혁신과 수주체계를 송두리째 변화시킬 수 있는데도 발로 걷어차 버리는 꼴이어서 인쇄산업은 침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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