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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나들이 살인 진드기 조심 - 소참진드기에 의한 고열발생 및 소화기증상 - 털진드기 유충에 의한 가을철 벌초 때 감염 - 쥐의 배설물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 전파
  • 기사등록 2017-10-18 10: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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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철에는 산행을 하거나 풀밭에 앉는 경우가 많고 ‘살인진드기’로 유명했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쯔쯔가무시병, 그리고 유행성 출혈열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은 7~9월 위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은 감염된 작은 소참진드기에 물린 뒤 2주 내 잠복기를 거쳐 고열이 3~10일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이때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구역,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고 합병증으로 다발성 장기부전, 신경학적 혼수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발생 지역은 우리나라 전역이지만 특히 제주, 전남, 경북, 강원도에 많고 4~11월중 많이 발생하는데 7~9월이 가장 위험한 시기다.


쯔쯔가무시병은 발진과 가피 증세


쯔쯔가무시병은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두통의 초기 증상으로 시작되어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등이 동반된 발진과 가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며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가을철 벌초를 하면서 산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유행성 출혈열은 사망률 7%


유행성 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의해 옮기는 감염병으로 들쥐 등의 배설물에 들어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9~35일로 다양하며 발열기, 저혈압기, 감뇨기, 이뇨기, 회복기의 5단계를 거치며 사망율이 7%에 이르는 위험한 감염병이다. 발생시기는 10~12월에 많고 들쥐 뿐만 아니라 도시 지역의 집쥐나 실험실용 쥐에 의해서도 감염이 전파될 수 있다.


야외에서 귀가 후 옷을 털고 세탁


야외활동으로 인해 이와 같은 질환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하며, 특히 잔디가 곱다고 맨발로 다니는 것은 금물이다.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풀밭이나 잔디에 이불을 널어 말리지 않아야 하며, 야외에서 돌아온 뒤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세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풀밭에서 어린이들이 용변을 보지 않도록 하고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피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걸을 때엔 가능한 길의 중앙으로 걷도록 한다. 또한 피부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소매는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옷을 입히도록 한다. 벌레에 물리면 가려워 어린이들은 더 심하게 긁게 되는데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긁다 보면 2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발생하므로 손을 대지 말고 연고 등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인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김동현 소아청소년센터장은 “최근 어린이를 동반하여 다양한 형태의 캠핑을 즐기는 가족이 늘고 있는데, 앞서 설명한 장소들과 유사한 조건의 장소에 다녀온 후 약 1주일 정도가 경과하여 고열과 다양한 증상이 발생했다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와 상담을 받으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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