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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23 15:47:11
  • 수정 2017-09-14 09: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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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볼 때 공급은 넘쳐나고 수요는 줄고 있어 불황의 강도는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격질서가 무너진 지는 이미 오래되고 이제는 줄이고 짜고 해서 언제까지 버텨 나가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종이인쇄의 증가요인은 전혀 없는데 비영리기관의 인쇄영역 침식, 정부 관공서 발간실 운영, 종이사보폐지, 인쇄물 복지품목 지정에 따른 장애인 인쇄영역침투 등 종이 인쇄물 증발요인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여기에다가 최근 문재인정부 출범으로 앞뒤 가리지 않는 도를 넘는 복지정책과 최대 주간 68시간의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줄이겠다는 정책을 펴고 있고 최저임금 시간당 1만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영세한 인쇄업체는 눈앞이 깜깜할 지경이다.

세계는 노동유연성으로 시간제 근무와 파트타임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우리는 정규직만 고집하고 있어 부실한 인쇄사들은 갈수록 선택의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런 어려운 조건 가운데에서도 우리 인쇄인들의 자립기반이나 튼튼하면 위안이 되겠으나 이것 역시 부실하기 짝이 없다.

세계와 온 나라가 제4차산업혁명을 부르짖고 있는데 우리는 시대에 역행하는 아마추어리즘에 포위돼 있다.

친환경, 고품질 인쇄물 생산, 해외전시회 한국관 개관 등 개별인쇄사의 역량에 맡겨도 충분히 될 일들을 굳이 업계 차원으로 나서겠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단체 등이 굳이 하려면 소프트웨어교육과 인쇄기술개발, 알고리즘(algorithm)이나 플랫폼(plat form) 학습들이 현실적으로 훨씬 유익하고 값질 수 있다.

지식산업시대는 지능을 요구하게 되어 있고 지적능력이 우수한 인쇄사가 이익을 선점하게 되어 있다.

앞뒤 가리지 않고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이익이 터치되는 시대가 아니다.

방향과 목적을 잘 디자인 해놓고 지능을 불어 넣어야 하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인쇄업계의 이 지능은 인공지능(AI)라고도 할 수 있다. 살아있는 식견이 있어야 인쇄산업도 바르게 이끌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업종 전문화를 할 것인지 업종 다양화를 할 것인지와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적 선택은 필수이다.

모두가 포장 및 패키지, 레이벌인쇄를 부르짖을 때 유통인쇄, 나노인쇄, 전자인쇄 등 특수인쇄를 고집했다면 그 인쇄사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남이 하니까 따라 하기보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인쇄사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라고 할 수 있다.

경쟁의 폭과 깊이가 훨씬 높은 다원화된 산업사회에서는 특이성을 지닌 남다른 유전자가 있는 인쇄사가 미래를 선도하게 돼있다.

어렵다 어렵다 말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특이한 지능을 갖춘 인쇄사가 될 때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것이다.

지능이 인쇄 출구전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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