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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23 15:46:33
  • 수정 2017-09-14 09: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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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세계 금융위기가 올 즈음에 본보는 옵셋인쇄는 향후 10년 이내에 고점대비 50%가 거덜날 것이라고 진단하고 대응책을 주문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2017년 돼서야 되돌아보니 거의 50%가 날라갔다. 사람들은 과거에 사라진 현실과 일들은 거의 기억을 못하고 오직 현재 펼쳐지는 사실에만 집중한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보다도 미래가 훨씬 더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국가경제도 기업도 사업도 개인도 돈의 흐름이 중요하고 어떻게 하면 돈을 끌어 모아서 잘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래서 한편으로 저출산 고령화를 걱정하고 가계부채와 국가부채, 과도한 복지정책을 걱정한다. 모두 다 돈이기 때문이다. 돈은 벌기에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까먹을려면 하루아침에 훅 간다.

쓰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다. 모으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인쇄사도 날로 부가 늘어나야 하는데 이미 고점대비 50%가 줄었고 또 50%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10여 년 전의 75% 축소가 현실 앞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요즘 인쇄사 사장님들은 고민들이 많을 것이다.

사업을 계속하자니 남는 것이 없고 힘만 들고 접어버리자니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전타전으로 폐업이나 부도대열에 합류한 인쇄사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윤전, 옵셋인쇄사들이 많다. 이들 중에는 인쇄 단체장까지 지낸 업체들도 있다. 뼈 빠지게 일해도 남지 않고 남 좋은 일만 한다면 당연히 버리는 것은 현명하고 어쩜 똑똑하다. 외국에서는 M&A가 성업하는 것이 그래서 유리하다.

우리는 정서상 문화상 M&A도 쉽지 않으니 M&D는 엄두도 못 내고 C&D는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사이에 전국에 있는 인쇄촌은 다른 업종으로 하나 둘씩 교체되고 다시 10년 후에는 인쇄단지가 소멸되지 않을까 두렵다.

물론 수요와 공급상 수요는 없고 공급이 넘치니 폐업하고 줄이고 없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야 가격질서가 바로 설 수 있고 덤핑행위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도를 넘는 과도한 축소는 업종규모가 왜소하여 기능적 역할이 줄어들어 정책에서 소외될 수 있다.

그래서 정책에서 임계점, 레드라인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인쇄업종은 이미 임계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실을 직시할 때 사양산업임이 분명하다. 설령 조그마한 힘이 아직 비축돼 있더라도 사양산업이라고 진단하고 확실한 정책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구호 뿐인 현실과 한참 거리가 먼 정책으로는 어차피 업종 축소로 가게돼 있다. 연결해서 개발하는 C&D가 현재는 인쇄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윤전 및 옵셋도 연결하고 개발하는 방법을 찾아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내 편이 많아야 고객들이 많아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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