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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2-20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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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인쇄관련 단체들의 정기총회 시즌이다. 주로 지방인쇄조합은 13~17일에 열었고 서울에 있는 프리미엄급 인쇄 단체는 21일 서울인쇄조합, 22일 대한인쇄문화협회, 24일 인쇄언합회가 각각 열었다.

인쇄 단체들의 정기총회가 내부적으로는 지난해의 성과들을 보고하고 올 사업계획들을 확정짓는데 불과하지만 인쇄단체가 인쇄업계의 실질적인 구심점에 있음을 직시할 때 단체의 사업방향과 계획은 예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인쇄단체의 사업방향과 계획에 높은 점수를 준다는 것은 힘들다.

사업방향과 계획을 보면 거의 대부분 지난해에 해오던 것을 이어하는 복사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인쇄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모했고 최근에는 제4차 산업혁명이 급류를 타고 있는데도 10년 전에 20년 전에 했던 사업계획들을 그대로 고집한다면 그 단체의 앞날은 두말할 것도 없고 인쇄업계의 미래도 암울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인쇄단체는 인쇄업계가 정부와 직접 연결할 수 없는 한계와 어려움 때문에 단체가 대신 정부와 연결하는 브릿지(다리)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쇄정책의 선진화에 인쇄업계가 소외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다,

친환경, 디지털, 고품질, 해외전시회 한국관도 좋지만 그것에 앞서 수천배로 중요한 것이 정부 정책에 인쇄업계가 당당하게 동승할 수 있느냐이다.

정부 정책에서 인쇄업계가 만족을 하려면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있다고 하지만 쥐꼬리만한 예산 때문에 인쇄업계가 유명무실한 존재로 비춰질 수 있고 소공인 지원사업을 너나없이 모두하고 있다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예산은 3~5억 원에 불과하다.

이런 빈약한 예산으로는 인쇄업계에 존재 가치가 쉽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단체간에도 사업을 고르게 분배해서 서비스 받는 인쇄사가 중복되지 않게 하는 것도 원가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MECE라고 중복되는 것도 피하고 누락되는 것도 피하는 것인데 인쇄단체들은 MECE를 철저히 실천하여 인쇄 브랜드 가치를 격상시켜야 한다.

단체가 고객인 인쇄사들에게 훌륭하게 서비스하고 정책을 집행하면 회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인쇄업계의 가려운 부분을 긁지 못하고 등한시 한다면 회원 수도 줄어들고 회비도 제대로 내지 않을 것이다. 

인쇄단체들의 성공은 인쇄 단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고 그 결과는 냉혹하다.

따라서 격변하는 2017년은 인쇄단체에서도 훌륭한 사업계획을 세워서 수지예산안을 확보하는 것도 중차대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체는 인쇄업계와 소통하면서 인쇄시장을 키우고 긍지와 자부심,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쇄단체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며 성공적인 총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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