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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23 10: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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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이 금리를 0.5~0.75%로 전격 인상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금리 1.25%와 다소 낮은 격차를 두고 있지만 내년에도 2~3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한미간 금리 격차는 급속히 좁혀질 확률이 더욱 농후해졌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는 가계 부채가 1,300조 원을 유지하고 있고 국가 채무도 1,200조 원을 넘고 있어 과거 미국처럼 지금의 일본이나 EU처럼 돈풀기 작전인 양적 완화도 할 수 없는 어려운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은 이미 세계 6위에서 8위로 주저 앉았고 내수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조세 부담률로 인해 돈이 없어서 소비도 더 이상 일어나기 어려운 수준이다.

여기에다가 정국 혼란까지 겹쳐 2.5%대 저성장 국면은 고착화될 위험성이 높아졌고, 부동산 시장까지 식는다면 어렵고 힘든 고난의 행군 시절로 진입할 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전세계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게 분명해 진다.일본과 유럽도 양적 완화를 더 이상 해야할 존재의 이유들이 사라졌으며 중국도 3조1천억 달러에 이르는 외한 보유액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달러가 세계의 기축 통화이기 때문에 그 위력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당장 신흥국인 멕시코, 터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요동치고 있으며 이어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혼란 때처럼 세계 경제는 혼돈의 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인쇄업계는 겉으로는 인쇄기계가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속으로 자세히 보면 벌어서 이자도 못갚는 좀비 인쇄사들이 수두룩하다.

대략 60%가 좀비 인쇄사들이다. 당장 문을 닫고 싶어도 문을 닫으면 채권자들이 몰려올까봐 걱정돼서 못닫고 있는 실정이며 정부 보조금만 찾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인쇄공장 건물과 인쇄기계도 과도한 빚으로 이뤄져 은행권에서 채권 회수에 나서면 길거리로 나가 앉을 인쇄사 역시 부지기수이다.

종이인쇄 채산성은 사라진 지 오래이다. 

인쇄사 사장이라고 나서 봐야 알아줄 사람들이 거의 없다. 성장하는 인쇄사가 돼야 스포트라이트 받고 존경의 대상이 되지 다운사이징되는 인쇄사들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다.

인쇄사 사장이라고 어깨에 힘주고 필드 나가서 골프로 굿샷을 외쳐 봤자 부러울 것도 없고 누구 하나 알아줄 사람도 없다.

미국 금리 인상이 미칠 파장도 분석해내지 못하는 지혜와 경영 감각으로는 인쇄시장의 미래를 논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내년 미국 금리를 또다시 올리기 시작하면 인쇄업계는 은행권으로부터 대대적인 채권 회수 가압류가 본격 개시될 것이다. 마치 작전이라도 된 것처럼 진행될 것이다. 

미국 금리인상을 불구경하듯이 하고 그동안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결과들이 어떤 것인지 두 눈으로 보고 분명하게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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