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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약물·정신치료 병행 필수 - 조현병 - 뇌 생화학적 이상과 연관 - 스트레스 유발 최대 자제
  • 기사등록 2016-11-28 13: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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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에 대한 새로운 병명으로 ‘조현병’이 통용되고 있다. 조현병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생물학적 소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과거에는 심리적 질환으로 보는 견해가 컸으나 현재에는 뇌의 생화학적 이상과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신적인 문제가 질병의 원인인 만큼 조현병 환자는 흔히 환각을 경험한다. 누군가 말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거나 실제 존재하지 않는 대상이 보이기도 한다. 질병 초기에는 환자들이 놀라고 당황하게 되나 시간이 지나면 이런 환각 현상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조현병 환자는 혼자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서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대화를 나누면서 상황에 적절한 것과 적절치 못한 것을 가려 내지 못하고 타인의 의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불쑥 엉뚱한 이야기를 꺼내거나 쉽게 산만해지며 집중을 잘 못한다. 사고가 조직화돼 있지 않고 모호하며 적절하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고 대화중에도 대화의 주제가 이것저것으로 바뀌기도 한다.

조현병 진단은 자세한 병력을 듣고 환자의 정신 상태를 검사해 내리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가족이 그동안 일어난 일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첫 발병인 경우 다른 신체질환이나 뇌질환 때문에 조현병(정신분열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것을 감별하기 위해 혈액검사, 뇌컴퓨터단층촬영(CT), 뇌자기공명영상(MRI),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 뇌파검사 등도 하게 된다. 또 환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심리검사를 한다. 진단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과 전문의와 환자와의 면담, 가족으로부터 얻게 되는 병력과 증상에 관한 정보가 해당된다.

조현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나눌 수 있다. 특히 급성기에는 약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이 약물치료는 증상의 상당 부분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정신분열병 환자를 스트레스의 영향을 덜 받도록 보호하는 작용을 해 주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하다.

약을 복용할 경우 초기 부작용으로 동작이나 발음이 어둔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이다. 최근에는 음성 증상에도 효과가 있으며 동작이 둔해지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적은 우수한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그 사용이 증가되고 있다.

아울러 개인정신치료는 환자의 전반적인 문제를 정신과전문의와 상담하며, 현재 부딪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말한다. 정신과의사는 환자의 경험, 생각, 느낌을 이해하고 공감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환자의 왜곡된 생각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이외 가족치료는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 상담하는 것으로 가족 구성원들에게 정신분열병에 대한 이해를 높여, 환자에게 지지적이고 협조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게 해서 재발률을 줄일 수도 있다. 특히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적절한 대처방안을 찾아서 위험한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입원치료의 경우는 정확한 진단, 일관성 있는 약물치료, 환자의 자해 및 타인에 대한 난폭 행동으로부터의 보호, 기본 생활적 욕구에 대한 제공을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경향은 무의미한 장기 입원을 피하는 것이다. 아울러 가능한 한 지역사회로 빨리 복귀하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에 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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