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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18 10: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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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도 어렵고 인쇄시장도 어렵다. 삼성 갤럭시 노트7 파동과 현대 기아차 세타2 엔진 리콜, 한미약품 폐암치료제의 부실 등 연이은 기술부족으로 혁신적 품질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인쇄시장도 지극히 아마추어리즘에 매몰돼 있고 고전적이고 아날로그 한계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우수한 인재는 눈을 씻어봐도 없고 종이 기득권에 매몰된 채 소리없이 가라앉고 있다. 이미 고점대비 50%가 증발됐다. 증발된 것은 가랑비에 옺 젖은 줄 모른다고 망각하고 있으나 또 다시 25%가 증발되면 그때는 등골이 오싹하고 식은 땀이 날 것이다.


인쇄진흥5개년사업도 현재와 같은 아마추어리즘에 갇혀 있다면 전혀 기대할 곳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 친환경, 해외시장한국관 개최, 인쇄물 수출 등 수십년 째 반복된 박스권에 갇힌 고정화된 프레임이라면 하나마나이고 또 해서도 안 된다. 또 그런 것은 개별 인쇄사의 역량에 맡기고 손 놓고 있는 것이 훨씬 낫다.


MECE(미시)도 모르면서 무슨 정부 정책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굳이 하려고 덤벼든다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제4차산업혁명과 연결해야 한다.


제4차산업혁명은 인터넷과 디지털의 융합이고 굳이 말하면 소프트웨어산업이다. 인쇄가 무슨 소프트웨어산업이고 인터넷이고 디지털이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그것 할 줄 모르고 친해지지 않으면 답이 없다. 


인쇄공정도 줄이고 주문에서부터 생산, 결제, 납품에 이르기까지 스마트생산이 활짝 열리고 있다.


손가락 하나 까딱에 생산을 통제할 수 있고 제3세대인쇄인 나노인쇄, 전자인쇄, 3D인쇄와도 C&D(Connect & Developement), 연결해서 개발할 수 있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창조적 파괴를 강조했다. 인쇄업계에 딱 맞는 말이다. 고객이 필요하지 않는 낡은 사고방식이나 생산품은 과감히 버리고 고객의 편리성과 효율성이 증폭되는 분야에 집중해서 창조적 생산품목을 늘려라는 뜻이다.


글로벌 기업 코닥이나 노키아, 소니도 과거 사고방식에 포위된 결과 창조적 파괴가 부실해서 멸종되고 도태되고 있다. 과거에 몰입되면 희망이 죽고 결국 비용만 증대시켜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창조적 파괴는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기술이다. 인쇄업계도 안정 속에 성장을 추구해야 답이 나온다. 비록 지금은 종이인쇄의 한계를 못 벗어나고 있지만 이업종 교류나 카이스트, 서울대 등과 산학협동으로 제4차산업혁명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상존한다.


과거의 낡은 사고방식에 갇힌 우물 안 개구리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한국인쇄호의 침몰은 뻔한 현실이다.


인쇄환경의 변화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깊다. 혁신적 사고로 제4차산업혁명에 초점을 둔 전략을 정교하게 잘 짜서 제2의 도약을 활짝 열어나가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고 인쇄턴어라운드는 가능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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