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주 이상 기침 반드시 ‘검진’ - 초기 발견 쉽지 않아 6개월 이상 약 복용 - 가족 등 접촉자 검진 - 결핵
  • 기사등록 2016-09-13 14:35:29
기사수정


▲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해봐야 한다.

후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진 결핵은 활동성 결핵환자의 결핵균이 포함된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돼 이를 주위 사람들이 들이마심으로써 감염되는 질병이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지만, 감염된 모든 사람들이 결핵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핵의 약 85%는 폐에서 발병하는 폐결핵이지만, 우리 몸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발생 위치에 따라 병명을 달리한다. 림프절에서 발생하면 림프절결핵, 척추에서 발생하면 척추결핵, 장에서 발생하면 장결핵, 이처럼 폐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하는 결핵을 통틀어 폐외결핵이라고 하며 타인에 전염되지 않는다. 또한 객담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의사의 소견에 따라 결핵으로 확인된‘ 의사결핵’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10%만 발병을 통해 결핵환자가 되고 나머지 90%의 감염자는 면역기전에 의해 평생 발병하지 않는다. 또한 결핵환자 중 50%는 결핵균 감염 후 1~2년 내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잠복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게 된다.


폐결핵환자 중 70~80% 정도에서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지만, 감기 등 기타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초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성인 폐결핵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증상에는 기침, 객담(또는 혈담), 발열(미열과 오한), 무력감(또는 피곤함), 체중감소 등이 있다. 특히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열이 나며 기침 증상이 밤에 더 심해질 경우에는 결핵 여부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결핵의 주요 증상인 기침은 일반 호흡기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증상인 객혈은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처음에는 선홍색을 띄다가 차츰 양이 줄어들면서 검은색을 보인다.


결핵은 또 병이 진행되면서 폐의 손상이 심해지거나 결핵성 흉막염이 심한 경우에는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특히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한 경우에는 가슴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거기에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며, 평소에도 미열이 있거나 취침 중 식은 땀을 흘리는 경우도 많다. 떨어지는 식욕과 함께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한다.


무엇보다 감기나 폐렴, 폐암, 기관지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은 결핵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결핵치료의 핵심은 일정한 시간에 정확한 용량의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다. 결핵약을 복용하고 1~2주가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결핵균은 증식이 매우 느려서 일부 결핵균이 죽지 않고 다시 증식하여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최소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료 경과 및 결핵약 부작용 여부 확인 차원에서 정기적인 객담 검사와 엑스선 검사를 실시한다. 흉부 엑스선 검사는 2·3·6개월에, 객담검사는 2·3·5·6개월에 실시하며, 그 외에 혈액검사 등 필요에 따라 검사를 받는 것이 유익하다.


주의할 것으로 결핵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환자와 접촉한 가족 및 접촉자의 경우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 따라서 가족 등 전염력이 있는 결핵환자와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접촉자 검진을 받아야한다. 이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1001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