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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쥐어짜는 통증 문제는 ‘혈관’ - 심전도·부하검사 등 거쳐 - 약물과 풍선확장술 시행 - 협심증
  • 기사등록 2016-09-13 14: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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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통증이 발생하는 협심증은 금연과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동맥이 수축해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일컬어 심장을 조인다는 표현과 함께 협심증(狹心症)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좁아진 관상동맥으로 인해 심근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심근이 국소적, 일시적인 허혈상태가 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죽상경화성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발생하고 있다.


협심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 한 가운데가 쥐어짜듯이 아프다는 점이다. 이 통증은 또 왼쪽 어깨 부위로 퍼진다. 처음에는 심한 운동을 할 때만 가슴이 아프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가슴이 아프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안정형 협심증’이라고 한다. 안정형 협심증이 심해지면 쉬고 있는 상태에서도 가슴이 아프고 통증의 횟수와 정도가 증가한다. 이러한 경우를 ‘불안정형 협심증’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잠잘 때, 특히 새벽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이형(異形)(또는 변이형, 혈관연축성) 협심증’이라고 한다. 드물게는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를 ‘무증상 심근 허혈’(無症狀 心筋 虛血)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협심증 진료를 받게 되면 우선 혈압, 맥박 수, 체온 등의 기본적 검사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의사는 흉통에 관해 질문을 하게 된다. 즉 흉통의 위치, 흉통의 양상, 흉통과 동반된 다른 증상 등 협심증에 의한 흉통과 다른 원인에 의한 흉통을 감별할 수 있는 여러 질문이 따른다. 이후 본격 검사들을 진행하게 된다.


먼저 심전도 검사는 흉부와 사지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것이다. 심장 근육의 손상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전기적 자극의 전도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심전도를 통해서 심장의 손상이 있는지 여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협심증은 물론 심근경색, 부정맥 등 다양한 질환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인위적으로 심장에 수축운동을 함으로써 심장과 혈관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부하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부하검사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러닝머신 위에서 환자를 달리게 하면서 심전도를 측정하는 ‘운동부하 심전도검사’다. 


이 검사는 환자의 심박수를 일부러 상승시켜 심장의 산소 소모량을 늘이기 때문에 관상동맥이 좁아진 경우 등 심장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심전도 상에서 특징적인 이상소견을 발견할 수 있다. 


심근경색 등으로 인해 심장세포가 괴사되면 손상된 심장세포 내부에 있던 효소가 혈액 속으로 흘러 나와 혈액 속의 농도가 상승된다. 심장의 손상에 의해서 상승되는 이러한 물질에는 CK-MB, 트로포닌 등이 있으며 협심증의 경우 아직 심장 근육의 괴사가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정상 수치를 보일 수 있으나, 심근경색의 경우 이들 효소의 혈중농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흉통 환자에서 심근경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는 매우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그외에도 흉부 방사선 사진, 전산화 단층촬영, 심장 초음파 등의 검사가 있다.


협심증의 첫 번째 치료는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소를 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며, 식이요법과 고혈압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약물요법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은 흉통 발작 시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응급약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심장의 부하를 감소시켜 협심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니트로글리세린은 알약과 스프레이 형태가 있으며 만일을 대비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 


좁아진 혈관 부위를 풍선으로 확장시켜 주는 풍선확장술과, 때로는 ‘스텐트’라는 그물망 삽입, 동맥경화에 의한 죽종(기름 찌꺼기)을 칼날로 깎아내는 방법과 레이저 등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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