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 현황과 인쇄산업
세계는 선후진국, 개발도상국에 관계없이 모두 자국의 이익과 우선에 초점을 두고 지각판을 맞추고 있다. 미국도 트럼프의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아메리카 퍼스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질서가 개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도 표면적으로 내세우지는 않지만 안보와 경제지형 모두 코리아 퍼스트에 가깝다. 국익우선은 피할 수 없는 존재이고 경제파이를 키우고 안정화시키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과 변화하는 경제 지각판에 참여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미·중 패권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과 중동의 불안 속에서도 코리아 퍼스트의 가속페달은 멈출수도 없고 멈추지도 않을 것이다. 단지 여러 국가들의 이해 관계들이 서로 엮여 있는것만큼 상호존중과 호혜평등의 원칙하에 무난한 길을 찾고 또 선택하여 안전 하게 가려고 하는 것이다.
급변하는 세계경제로 인해 국내 경제도 많이 변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는 이미 다가왔고 이제는 저성장까지 와있는 것이다. 자원이 빈약한 여건에도 수출신장은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고 가계부채, 기업부채, 국가부채를 적절하게 관리하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인쇄시장도 일련의 이런 여러 가지 현황들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있고 시장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당면과제들이 주어져있다. 인쇄도 변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 전통적인 종이인쇄들은 많은 고전을 하고 있다. 이미 폐업했거나 폐업을 고려하는 인쇄사들이 수두룩하고 살아남아 있는 인쇄사들도 수주물량 부족과 기능인력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활성화로 스마트 인쇄산업을 열어나가야 하겠지만 현재의 인쇄인들 역량으로는 도전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은 인쇄라고 예외가 될 수 없고 적극 활용했을 때 효율성 증가는 눈에 띄게 보이고 있다.
1%대 저성장시대에는 이런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여 인쇄영토의 판을 완전히 혁신시키고 바꿔나가야 한다. 그래야 인쇄가 자생력을 갖추게 되고 독자산업으로 강력한 파워를 장착하게 된다.
인쇄가 독자산업권에 진입하게 되면 가격결정권이 한층 강력해지게 되고 파이를 키우는데도 힘이 있게 된다. 또 인쇄정책수립에도 주도권을 잡게 된다. 이미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인쇄문화산업진흥법에 이어 인쇄뿌리산업, 각 시도의 인쇄조례제정으로 인쇄 산업활성화는 전환점을 맞기에 충분하다. 이런 법과 제도의 활용에 이어 스스로의 자발적인 힘에 의한 성장 모멘텀 구축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성장 극복 위한 모멘텀
1960~1980년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평균 10%대였다. 두자릿수가 기본이다보니 웬만한 경제위기가 닥쳐와도 일시적인 충격은 될지 모르나 금방 회복해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잠재성장률은 경제의 기초체력이라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한 것은 누구나 다안다.
이런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00년도 이후 매년 하락하여 작년에는 1.4%까지 내려왔다. 1%성장률은 경기 침체도 되겠지만 저성장국가 라는 뜻도 된다. 저성장 국가가 되면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투자도 얼어붙게 된다. 또 양극화가 진행되고 선두기업도 휘청거리겠지만 챌린저 기업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모든게 불안하니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소비가 줄어드니 생산주문이 줄고 기업체는 가동률이 내려가서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어려움에 내몰릴 수 있다.
인쇄역시 5천여사가 이미 폐업을 했으며 부가가치도 정체되어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턴어라운드 시키는데는 성장모멘텀을 구 축할 수 있는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 차별화, 전문화, 특성 화는 기본이고 SWOT 즉 강점, 약점, 기회요인, 위협요인들까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 VRIO의 가치, 희귀성, 모방 가능성, 조직력을 두루 살펴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론과 모멘텀을 찾아야한다.
SWOT, VRIO 이런 경영전략을 두고 인쇄산업은 반복해서 컨설팅을 하고 성장활로를 열 수 있는 답을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쇄는 제조업인 동시에 서비스 업종이다. 독자산업이전에 종속산업에 가깝다. 종속산업이기 때문에 항상 주문에 의존한다. 주문 즉 수주는 인쇄업계로 봐서는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수주가 돼야 가동에 착수 하고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재고가 없는 산업으로 제대로 된 수주만 들어오면 금방생산성 향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인쇄는 품질, 서비스, 가격에 민감해야 되고 이 부분에 강점을 갖추고 있어야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주산업 속성을 근본적으로 리드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마케팅이 끝났다면 인쇄의 속성, 본질 부분을 파고들어야 한다. 인쇄는 정보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엘빈 토플러가 정보를 제3의 물결로까지 얘기했지만 정보는 살아있는 생태계와 같다.
정보에서 막혀버리면 한 치 앞을 내다볼수가 없고 우물안 개구리 신세가 되고 만다. 그래서 원활한 정보습득을 위해 서는 항상 오피니언리더들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인간적인 소통을 원활하게 해 놓는 것이 유리하다.
또 인쇄는 예술과 문화를 넘어 지식산업으로까지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지식산업으로 인쇄매체는 나름대로의 전통 성과 역할이 있다. 풍부한 감성, 기능성, 상생의 교감으로 활동의 폭을 넓여야 하는 당위성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청사진이 완성되었다면 창의 력을 앞세운 창조경제가 진행 돼야 지각판이 자극을 받고 시장이 창출된다. 창조경제가 원활하려면 풍부한 아이디어 는 기본이다. 아이디어는 창의 력이 풍부해야 나온다.
스티브잡스의 창의력, 빌게이츠의 창의력 성공한 기업가들은 나름대로의 독특한 창의력이 있다. 이런 창의력도 특별한데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평범한데서 시작된다.
연결성은 기본이고 융합성도 활용된다. 연결해서 융합하다가 보면 새로운 영토들이 창출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근면은 기본이고 항상 연구하고 개발(R&D)하는 자세정립이 되어 있어야 유리하다.
R&D넘어 C&D 그리고 M&D
인쇄산업 브랜드 강화를 위해 R&D는 매우 좋다. R&D를 기본으로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놓으면 일단 성공조건들은 갖췄다고도 할 수 있다. R&D 의 습관과 태도만 배여도 미래는 낙관적으로 열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더 큰 인쇄영토, 더 큰 시장창출을 위해서는 R&D를 넘어 C&D를 할 줄 알아야 한다. C&D는 연결해서 개발하는 것으로 C는 Conneted에 해당된다. 스마트폰이 전화기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컴퓨터라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산업지형을 보는 각도는 천지차이다.
전화기라고 생각하면 과거에 매몰돼 있고 단순한 사람들이고 컴퓨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양성을 갖췄다고도 할 수 있으며 미래지향적이다. 컴퓨터라고 하는 사람들에 한해 C&D가 이어진다. 쇼핑과 여행, 금융, 유통 등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분야들과 연결해서 소통하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비즈니스가 행해지고 있다.
C&D가 원활해졌다면 경쟁 우위에 섰다고도 할 수가 있다. 경쟁적 우위에서 독보적인 우위에 다가서는데는 인수해서 개발하는 M&D가 있다.
M&D에서 M은 Merger로 인수를 뜻한다. M&D는 적대적과 우호적인 관계가 있는데 적대적 관계는 힘있는 한 곳이 힘없는 곳을 압도적인 힘으로 점령해서 개발해 나가는 것을 말하고 우호적 M&D는 합병 하려는 한 곳이 힘으로 하기보다 합병 당하는 곳과 비슷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상의해서 결정한다. 우호적 M&D는 상호존중과 격려로 진행되기 때문에 비교적 무난하게 하나로 통합되어 개발돼 나온다.
이와 함께 저성장 국가가 되면 변동성이 심해서 불확실성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확실한 경제영토를 열려면 언론과의 가치관 확립은 중요하다.
언론에서 일정부분 고급정보들을 제공하고 방향성을 제시해 줬을 때 언론도 그 기능과 위상이 회복됐다고도 할 수있다.
언론의 기능회복과 건전한 인쇄발전
인쇄인의 정보갈증과 지식 수준향상을 언론을 통해 습득해 나간다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언론은 주로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을 제공하는데 뉴스적인 기능, 오락적인 기능, 광고적인 기능이 3대 기능이다. 여기에 다가 문화전수적인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잘 활용하면 인쇄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7월 26일에 본보도 창간 31주년을 맞이한다. 여러독자들이 아끼고 사랑해 준 덕분이다. 지나온 31년을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을 활짝 열고자 한다. 앞으로 30년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본보가 기준을 잡고 인쇄발전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공하려고 한다.
인쇄산업이 성장하고 발전 해야 언론의 가치들도 존재하는 것이다. 인쇄가 성장하면 그만큼 언론도 바쁘게 되어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열려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보의 미래도 인쇄산업 성장에 달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인쇄산업은 상생이 기본이다.
그래서 인쇄산업과 함께 굳건한 모멘텀을 구축해야 한다.
함께 손잡고 힘차게 뛰다가 보면 인쇄성장판은 자극을 받게 되고 인쇄인들은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 확실하다. 상생과 협력으로 21세기 지식산업 시대를 활짝 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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