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사는 연중 고른 가동률을 바란다. 그런데 겨울철에 비해 날씨가 뜨거운 여름철에는 가동률이 줄어드는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지금은 많이 줄어 들었지만 여름철에는 늘 비수기로 고전했었다. 그래서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있는 연초에 비수기 계획들을 세우곤 했다.
비수기 극복의 최고 방법은 뭐니 해도 인쇄물 수출이다. 인쇄물 수출은 계절이 필요없고 요즘 같은 시기에는 달러가격까지 좋아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인쇄물수출도 하고 싶다고 다 되는것이 아니고 수출을 할 수 있는 생산 여건들이 조성돼 있어야 한다. 우수한 설비와 고급인력은 기본이고 해외 바이어 관리까지 물흐르듯이 자동적으로 이뤄져야 가동률이 유지되거나 올라간다.
이와함께 해외전시회 참가와 인맥관리는 물론 신용과 신뢰성도 축척해 놔야 지속성이 꾸준히 유지된다. 수출에 이어 국내에도 인쇄물 조기발주를 요청하고 캘린더, 다이어리, 엽서 등은 미리 생산해 둬서 성수기를 대비하는 것도 효율생산의 지름길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이에따라 인쇄사도 계획없이 생산하는 닥치고 생산이 아니라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계획에 의한 계획생산을 해야 제값도 받을수 있고 가동률도 올라간다.
그런데 가동률도 제값이 보장되는 적정 가동률 유지가 가장 좋다. 한때 24시간 가동체제라고 자랑했던 적이 있는데 이런 가동률은 시대상으로도 맞지 않고 저가 수주의 원인 제공도 될 수 있으므로 당연히 근절돼야 한다.
인쇄물 제값받기를 위해 틈날때 마다 겉으로는 외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인쇄사가 차별화의 척도와 기준을 질보다 양에 의존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양으로 경쟁하면 쓸데없는 가동률이 올라 갈 수밖에 없지만 질적으로 경쟁하면 생산성이 향상되는 가동률이 올라간다.
질적 가동률에는 품질, 가격, 서비스가 여기에 포함된다. 또 인쇄물도 기능성을 높여야 유리하다. 기능성에 이어 감정, 감성까지 담아낸다면 가동률 향상은 완벽에 가깝게 이뤄졌다고도 할 수가 있다. 인쇄사 가동률 향상을 보는 철학도 채산성을 가지고 경영을 따지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가동률이 바로 그 인쇄사의 생명줄이기 때문이다.
가동률로 인해 많이 벌어야만 투자도 할 수 있고 직원 복지도 가능한 일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투자하지 않고 가동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설비에 대한 투자, 인력에 대한 투자,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투자 등 투자하면 가동률이 탄력을 받는다.
인쇄업계도 어떤 업종과 마찬가지로 양극화의 길목에 서 있다. 양극화의 현실에서 가동률을 장악하고 리드하는 길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쟁우위를 유지하면서 지속성을 지켜나가는 길이다.
내몸에 맞는 옷이 있듯이 우리 인쇄사에 가장 적합한 가동률 설계도를 만들어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14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