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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자 양성 팔 걷자 - 만성적 인력난에 시달리는 인쇄업 인쇄 기장 등 전문인력 부족 심각 - 현장 투입 가능한 인력 양성 필수 스마트기술로 무장한 인재 육성해야
  • 기사등록 2022-05-30 12: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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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인쇄산업계로 유인하자


인쇄산업계는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인쇄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은 물론, 실무능력을 갖춘 젊은 인쇄인재들도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스마트기술로 무장한 인재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일례로 외국 인쇄기계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한 업체는 최근 자사의 인쇄기를 구매한 업체가 인쇄가장과 부기장을 구하기 어려워하는 난감한 상황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가의 인쇄기를 설치를 했는데 정작 인쇄를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비단 이 업체뿐만 아니라 인쇄업체 대다수가 인쇄전문가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 한다. 전문인쇄 인력이 비교적 나이가 들었고 젊은 인력들은 사무직 등에는 풍부하지만 장작 필요한 인쇄기술은 배우지 않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공백이 불가피하고 갈수록 앞으로 인력부족을 넘어 기근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각 대한 인쇄관련학과 줄줄이 폐쇄


연세가 많은 인쇄인들은 앞으로 인쇄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그나마 좀 있던 각 대학의 인쇄양성소도 최근에는 속속 문을 닫고 있다. 마포구의 한 업체에는 인쇄기장을 구하기 위해 인쇄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각 대학교에 전화를 해 봤으나 관련학과가 없어졌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심각한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재단법인 대한인쇄연구소 고수곤 이사장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인쇄업계 평균연령이 55세이고 인력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에서 인쇄관련 학과를 없애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고수곤 이사장은 “인쇄는 국가기간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던 인천 폴리텍 대학(1974년) 마저도 인쇄관련학과를 폐과했고, 중부대학교, 인천전문대학, 서울직업전문학교, 상계작업전문학교, 북공업고등학교, 인천연수공업고등학교 등 수 많은 학교에서도 인쇄관련학과가 경쟁력이 없다고 폐과하고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힘들어하는 인쇄 산업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적극적인 인쇄인재 양성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협회와 단체가 앞장서서 인재양성 모델 만들어야


이처럼 인쇄산업계에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할 인쇄관련 협회와 단체들은 수의계약 확대와 원자재 가격 인상 대책 등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물론 이런 노력도 중요하지만 보다 멀리보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인쇄산업 현장에서는 협회와 단체가 나서서 구체적인 인재 육성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대학교, 정부기관 등과 협조하여 인쇄인력 전문양성 과정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즉 인쇄전문인력 양성대책을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하게 만들어서 정부와 정부기관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각 대학교 및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완성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인쇄인들도 있다. 즉 당장 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쇄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국군출판지원단 등 인쇄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기관을 활용, 지원자를 받아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인쇄업체와 맞춤형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주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 인쇄인력 양성도 필수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인쇄인력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인쇄를 위한 인재도 필요하다. 향후 스마트인쇄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부인하는 인쇄인은 거의 없다.

당장 최근에 출시되는 인쇄기들을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글로벌 인쇄기 생산업체는 물론이고 국내 인쇄기 생산업체들도 앞다퉈 스마트 인쇄를 위한 기계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인쇄기 연구에도 매진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인쇄기는 발전을 거듭하는데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각 대학교나 연구기관 등과 손을 잡고 스마트인쇄 인재를 양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현가능한 모델을 찾아 정부와 연구기관, 대학교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이같은 인재양성을 통해 MZ세대를 인쇄업으로 유인해야 한다.

아울러 MZ세대는 직업을 통한 자아실현과 만족을 중시하기에 기업문화와 근무환경도 바뀌어야 한다. 작업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쾌적하고 일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업무능력 상승을 위한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직원들의 직업의 자유가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며 근로기준법 등을 준수하여 근로자의 권리를 사사롭게 침해하거나 박탈하지 않아야 한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근로자가 자유롭게 자신의 권리를 챙길 수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지속적으로 비전을 제시하며 MZ세대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쇄산업이 되면 자연스럽게 회사도 성장하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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