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친환경가치 빛나려면 소비자 정보가 핵심 - 미국 OTA, 포장에 명확한 표기 권장 - 유기농 레이벌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 무레이벌 흐름에 소비자 알권리 강조
  • 기사등록 2022-05-30 12:13:09
기사수정




최근 순환경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 등의 제품에서 레이벌을 제거하는 것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특히 생수병은 무레이벌 생수가 속속 등장하면서 일부 마케팅 효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식품 등의 분야에서는 정작 소비자들에게는 정보제공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선택권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만큼 명확한 표기를 권장하는 분위기가 미국에서부터 감지되고 있다.

앞서 미국 유기농무역협회(Organic Trade Association, 이하 OTA)는 데이터 분석기업 에델만 데이터의 한 설문조사를 인용, ‘무항생제’, ‘호르몬 무첨가’, ‘천연원료’, ‘동물복지’와 같이 포장에 제품 특성을 명확하게 표기하는 것이 ‘USDA Organic 유기농’ 레이벌보다 소비자 제품 구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기농 제품을 평가하는 방법과 구매 행동과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대다수 소비자는 작물 재배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79%), 농장 및 가공처리 시설의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71%), 식품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76%), 육류 및 유제품 산업의 동물복지(75%), 유전자변형식품의 사용(72%) 등에 대하여 관심과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유기농 레이벌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제품의 특성을 표시한 문구보다도 USDA 유기농 레이벌(USDA Organic)이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USDA 유기농 레이벌은 소비자 54%에게 구매 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오히려 정확한 정의가 규정된 적이 없는 ‘천연원료 제품(all natural)’ 표기의 경우 60%의 소비자에게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이 유기농 레이벌 취득 절차에 대하여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제품 특성에 대한 표기들은 결국 USDA 유기농 레이벌에 포함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즉 소비자들은 USDA 유기농 레이벌과 제품 특성의 표기를 효과적으로 연관 짓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기농 레이벌 취득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쉽게 알려줄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 


소비자들 식품 선택에 필요한 정보 제공해야


OTA는 USDA 유기농 레이벌이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품 제조사들이 각각 자신들의 제품 포장재에 제품 특성을 나타내주는 개별 표기들을 기재하고 있으나 이러한 개별 표기들이 모두 USDA 유기농 레이벌의 의미에 이미 포함된 것이라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기농 식품 생산자들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낮은 이해도를 인식하고 있으며, 유기농 제품에 대한 더욱 투명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기농 관련 정보를 어떻게 취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연방·주 정부기관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11%에 불과했다. 


포장에 제품 특성 명확히 표현하자


시장조사업체인 SPINS는 더욱 명확하고 분명한 레이벌링이 매출을 증가시킨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일례로 포장에 동물복지 문구를 사용한 제품은 지난 2년간 매출이 27% 증가하기도 했다. 식품 제조업체의 입장에서도 이처럼 포장에 제품 특성을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 매출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제품의 특성을 명확히 나타낼 수 있는 문구를 포장에 삽입하는 것이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USDA 유기농 레이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캠페인 등)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명확한 표기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제조업체의 매출 상승 가능성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1357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