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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서포터 넘어 재능까지 기부한 거목 인쇄장인 - 동방인쇄공사 - 연극 ‘우리읍내’에서 보안관 역 맡아 - 코로나 펜데믹 이겨내는데 도움주다
  • 기사등록 2022-05-30 11: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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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부터 연극계와 인연 맺고 지원


허성윤 동방인쇄공사 대표는 1970년대부터 연극계와 인연을 맺고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고 정기간행물을 40여년 넘게 인쇄하는 등 연극과 깊은 인연을 맺고 지원해온 서포터이다. 이번에는 직접 연극무대에 올라 연기자로서 재능기부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성윤 대표는 한국생활연극협회가 창립 5주년 기념으로 무대에 올린 ‘우리읍내’에서 워렌 보안관 역을 맡아 1~3막까지 모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면모를 보였다. 참고로 ‘우리읍내’는 미국의 극작가 손톤 와일더의 작품으로 주호성씨가 연출을 맡아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대학로 소나무길 후암씨어터(스타시티빌딩 7층)에서 열려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1938년 미국 예일대학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연극의 교본처럼 사랑받아 온 현대의 고전으로, 사랑 결혼 죽음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그린다. 허성윤 대표가 연극에 참여를 한데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피로가 쌓인 관객들의 정서를 따사롭게 보듬고 삶에 활력을 주기 위해서’라는 생활연극협회의 취지에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

연극인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좋아 친분을 쌓아왔다고 말하는 허성윤 대표는 예산이 부족한 연극단체나 작품 홍보를 위해서는 홍보물을 인쇄하고도 대금을 받지 않는 등 연극인들의 삶에 활력을 주곤 했다. 이제 인쇄인을 넘어 관객들에게도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뜻을 연극무대를 통해 실천한 것이다.


어렵고 바쁜 와중에도 지속해서 연극계 지원


허성윤 대표는 1970년 연극협회 부이사장님과 만나면서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 대표적으로 당시 최창봉, 유길촌씨 등 고대 극예술연구회 사람들과 친분을 쌓았다. 여기에 포스터, 프로그램, 티켓 등 인쇄물 수요가 많은 연극계의 특징이 맞물리면서 친밀도가 높아졌고 당시 대부분의 극단대표들과도 거래를 하였다.

이렇게 인연이 깊어지고 신뢰가 쌓이면서 옛날 명동극장의 일도 맡아서 하게 됐다. 명동극장은 연간 20~30편의 작품을 공연했는데, 그 인쇄물을 모두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연극협회 기관지인 ‘한국연극’을 창간호부터 인쇄하는 등 국내 연극 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대학로연극인광장의 창립 맴버이기도 하다.

이에 한국연극협회는 1983년, 2000년, 2010년, 2015년 4차례나 감사패를 수여했고, 2019년에는 한국생활연극 대상에서 생활연극 공헌상을 받기도 했다. 감사패에는 “연극협회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협회에서 발간하는 정기간행물을 40년이 넘게 지원하고 있고 나아가 한국연극협회 산하 극단의 프로그램북과 포스터 등을 제작지원하며 연극에 대한 가치실현과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크게 기여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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